10화
‹그날 밤, 나는 여관방 침대에 걸터앉아 동전을 세고 있었다.
은화 세 닢.
그리고 정정된 은화 열 닢.
숫자만 보면 세 배 이상 늘었으니 나쁘지 않은 하루였다고 해야 할까.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
지갑은 두꺼워졌는데 속은 더 얇아진 느낌이랄까.
'이상하네. 로또 맞은 것도 아닌데 왜 기분이 이렇게 싱숭생숭하지.'
나는 동전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짤랑짤랑 흔들어봤다.
소리는 경쾌한데, 그 안에 담긴 사정은 전혀 경쾌하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이건 그냥 시작일 뿐이지.'
오늘 있었던 일들을 하나씩 되짚어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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