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가슴 정중앙, 유독 느리게 움직이는 자리.
숨을 들이켜는 순간처럼, 그 부위만 박동이 한 박자 늦었다.
나는 그것만 보고 달렸다.
다른 건 보이지 않았다. 소음도, 비명도, 발밑에서 부서지는 돌조각도 전부 배경으로 밀려났다.
놈의 팔이 다시 크게 휘둘러졌다.
세 번째 걸음이었다.
하나, 둘, 셋. 걸음마다 놈의 팔이 그리는 궤적을 몸이 먼저 기억했다.
예측대로였다.
몸을 낮춰 피했다.
서걱.
부러진 검신이 놈의 표면을 얕게 그었다. 상처는 나지 않았다.
표면은 액체처럼 흐트러지다가 다시 메워졌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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