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열흘이 줄어든 기한 통보를 받은 그날 밤, 나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방 안을 서성였다. 촛불 하나 켜놓고 방 안을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했는지 세어보다가, 이내 그런 걸 세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해서 그만두었다. 남은 시간은 이제 채 열엿새도 되지 않았는데, 그 짧은 시간 안에 내가 무엇을 얻어야 하는지조차 명확하지 않다는 사실이 나를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
'대체 뭘 해야 하는 거지.' 스스로에게 물어봤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다. 기사단에서 요구하는 결과물이라는 게 애초에 모호했고, 파견 성과라는 것도 결국 사람이 판단하는 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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