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검 대신 붓을 들기로 했다

7화

정원 소란에 관한 보고가 들어온 건, 연회가 끝나갈 즈음이었다. "선하윤 영애가 강도현이라는 청년과 검을 맞댔다고 합니다." 집사의 말을 듣는 순간, 손끝이 반지를 만지는 습관이 다시 나왔다. 엄지로 반지 표면을 문지르는 그 작은 동작. 나는 이 습관이 나올 때마다 좋은 일이 아니라는 걸 안다. 흥미가 생겼다는 뜻이니까. 그리고 내 경험상, 흥미는 늘 값을 요구했다. "검을 맞댔다니, 그게 정확히 무슨 의미인가. 장난삼아 겨룬 건가, 아니면 진지하게 붙은 건가." "목격자들의 말이 조금씩 달라서……" 집사가 말끝을 흐렸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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