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설원에 새긴 견장

8화

봉투 안에는 한 장짜리 공문이 들어 있었다. 황실 문양 아래 군무성 감사국의 인장이 찍혀 있었다. 나는 훈련장에서 서신을 처음 확인한 뒤 집무실로 돌아와 책상 앞에 앉았다. 이런 서신은 앉아서 읽는 게 낫다. 서서 읽으면 다리에 힘이 풀릴 때가 있다. 내용은 짧고 사무적이었다. "설한관 물자 운용 및 병력 관리 실태에 대한 정기 감사 시행. 감사관 파견 예정. 협조 부서: 상공성." 정기 감사. 말 그대로 정기적으로 하는 감사라면 이렇게 통보가 급작스러울 이유가 없다. 정기라는 말은 대개 비정기적인 걸 정기처럼 포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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