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마차 뒤편에 앉아 담뱃대에 불을 붙이는 척하며 나는 곁눈질로 그 청년을 살폈다.
진하람이라 했나.
오크 다섯 마리를 십 초 만에 정리한 놈이 지금 뭘 하고 있냐면, 별을 보고 있다.
그것도 아주 평화로운 얼굴로.
나 이 바닥에서 삼십 년을 굴렀다.
마의 숲 변경에서만 이십 년, 오크 냄새만 맡아도 속이 뒤집히는 짬밥이다.
근데 저놈은 방금 사람 목숨 다섯 개 앗아갈 뻔한 놈들을 정리해놓고 별똥별 개수를 세고 있단 말이지.
말도 안 된다.
설마 진짜 아무 생각이 없는 건가.
담뱃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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