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침입자들은 그날 밤 저택 지하실로 옮겨졌다.
의식이 없는 세 사람.
밧줄에 묶인 채로 축 늘어져 있었다.
지하실은 습했다. 돌벽을 타고 내려오는 냉기가 코끝을 스쳤고, 어딘가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가 삐이익, 삐이익 규칙적으로 울렸다. 나는 그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세 살짜리를 지하실 근처에 데려갈 어른이 어디 있겠나. 대신 하준의 등에 업혀서 계단 위 복도에서 잠깐 스쳐 보는 게 다였다.
침입자 중 한 명, 덩치가 큰 남자의 몸에서 탄내가 나던 게 아직도 코에 남아 있었다. 어제 그 빛, 그 열기의 흔적일 터였다.
다음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