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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하윤석과의 첫 만남 이후, 나는 며칠간 묘한 불안감에 시달렸다. 여관을 나설 때마다 누군가 나를 지켜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골목 어귀를 지날 때마다 목덜미가 서늘해지는 감각이 들었다. 처음엔 기분 탓이라 여겼다. 두 번째도 그러려니 넘겼다. 하지만 세 번째부터는 도저히 우연이라 치부할 수가 없었다. 실제로 두 번 정도는 낯익은 회색 로브의 그림자가 골목 끝에서 스쳐 지나가는 걸 목격하기도 했다. 첫 번째는 시장 골목 어귀에서, 두 번째는 여관 뒷문 담벼락 너머에서. 나타나는 위치도 시간도 제각각이었지만, 그 회색 로브만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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