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그 마법, 버그 있는데요

9화

방 안 사람들이 문 쪽으로 밀려 나가는 사이, 나는 이시은의 옆에 무릎을 꿇었다. 바닥에 무릎이 닿는 순간 차가운 감각이 뼈까지 올라왔다. 손목을 잡았다. 맥박이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정상적인 심박수가 아니었다. 이번엔 억제 함수를 조정하는 게 아니라, 목걸이에 붙은 낡은 함수 덩어리를 직접 들여다봐야 했다. 붉은빛이 그녀의 몸 전체를 감싸고 있었다. 마치 안에서 뭔가가 끓어오르는 것처럼, 빛의 결이 파도치듯 일렁였다. 처음 봤을 때보다 훨씬 진해진 색이었다. 이대로 몇 초만 더 지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나로서도 확신할 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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