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단잠'이 문을 닫았다는 소식은 사흘 뒤에 들려왔다.
오전 9시 17분.
한지운이 시장에서 돌아왔다.
그의 외투에서 찬 공기가 묻어 나왔다.
"완전히 접었다고 합니다."
그가 말했다.
나는 마카롱 반죽을 정리하던 손을 멈췄다.
손가락 사이에 남은 아몬드 가루가 서늘하게 느껴졌다.
"가게 주인이 그날 짐을 싸는 걸 봤습니다."
한지운의 목소리는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사실을 전달하는 어조였다.
그런데 그 어조가 오늘은 이상하게 무겁게 들렸다.
"주인은... 어떻게 됐대요."
"다른 도시로 떠난다더군요."
그가 말을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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