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미궁을 밝힌 금지된 불

7화

금속성 광택. 어두운 배수로 안에서 그것만큼 사람을 홀리는 게 없었다. 마치 노래방 조명 아래 반짝이는 미러볼 같은 거였다. 물론 여기서 미러볼 찾다가 죽으면 그건 좀 슬픈 죽음이겠지만. 나는 몸을 낮추고 벽을 짚으며 천천히 다가갔다. 발밑으로 질척한 물이 밟히는 소리가 났다. 첨벅, 첨벅. '조용히 좀 걸어라, 발.' '뭐야, 닭도깨비들이 흘린 장신구인가.' 그럼 이득이지, 라고 생각한 순간 발끝에 뭔가 걸렸다. 딱딱하고, 길쭉하고, 사람 손가락 같은 감촉이었다. 윽... 하마터면 소리를 낼 뻔했다. 심장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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