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오전 1시 47분.
잠들려고 눈을 감았다.
그런데 눈꺼풀 안쪽에서 백소라의 얼굴이 떠올랐다.
눈을 다시 떴다.
천장이 보였다.
익숙한 무늬, 익숙한 그림자.
그런데도 낯설었다.
몸을 일으켰다.
이불을 걷어내는 손이 서늘했다.
바닥에 발을 딛는 순간, 나무의 냉기가 발바닥을 타고 올라왔다.
그 냉기가 오히려 반가웠다.
뭔가를 느끼고 있다는 증거였으니까.
창가로 걸어갔다.
의자를 끌어와 앉았다.
나무 의자가 삐걱거리는 소리를 냈다.
그 소리마저 크게 들렸다.
오전 2시.
달빛이 창문을 통해 방 안으로 스며들었다.
바닥에 긴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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