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발소리의 주인이 낭떠러지 끝에 섰다.
"이하준."
목소리가 위에서 떨어졌다.
익숙한, 반장 같은 다정함이 섞인 목소리였다.
유채영이었다.
허리에 검을 차고 있었는데, 그냥 검이 아니었다.
칼날 전체가 은은한 빛을 뿜었고, 손잡이엔 십자 문양 대신 별 모양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삼상 17:45, 다윗이 골리앗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네게 나가노라]
걔가 다윗은 아닌데. 근데 저 검은 뭔가 만군의 뭔가급 느낌이 나긴 했다.
"오, 살아있었네. 다행이다."
다행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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