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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왕궁 대전은 생각보다 좁았다. 금빛으로 도금된 기둥들이 늘어서 있고, 붉은 카펫이 문에서 왕좌까지 이어져 있었다. 천장에는 오만왕의 문장이 새겨진 스테인드글라스가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사자가 세계를 밟고 있는 그림이었다. 사자가 밟은 세계 어딘가에 나도 껴 있었을 거다. 딱 F등급 자리쯤에. 그 끝에 오만왕이 앉아 있었다. 표정이 예전과 완전히 달랐다. 금빛 갑옷은 그대로였지만, 그 안의 사람은 다른 사람 같았다. 예전엔 나를 감별할 때 눈길도 안 줬는데, 지금은 눈을 못 떼고 있었다. 뭐야, 사람이 이렇게 쉽게 바뀌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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