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천재의 그늘, 금기를 삼키다

8화

밧줄을 타고 지상으로 올라오자마자 강태민이 내 팔을 붙잡았다. 손아귀 힘이 셌다. 아플 정도로. "소매 걷어봐." "왜요." "보여달라고." 거부할 이유는 없었다. 애초에 숨길 생각도 없었으니까. 소매를 걷자, 팔뚝에 검게 새겨진 문양이 드러났다. 촛농이 흐르다 굳은 듯한 모양이었다. 처음 봤을 때는 좀 흉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익숙했다. 강태민의 표정이 굳었다. 턱이 팽팽해지고, 눈썹 사이에 골이 생겼다. "···이거 사역 계약 문양이잖아." "압니다." "안다고? 이게 얼마나 위험한 건지 알고 있냐고."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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