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새벽 공기는 차가웠다.
창문 틈으로 스며든 바람에 눈이 먼저 떠졌다. 이불 밖으로 나온 팔이 시릿했다.
밤새 두어 번 깼다. 창밖의 그 로브 인물이 자리를 뜨지 않고 서 있었던 탓이었다. 처음 깼을 때는 여관 골목 어귀에 서 있었고, 두 번째 깼을 때는 몇 걸음 옮겨 가로등 아래로 이동해 있었다. 위치를 바꿔가며 나를 지켜보는 게 무슨 취미냐, 라고 속으로 투덜거렸지만 그 투덜거림조차 목소리에 힘이 없었다.
지금은 없었다. 그것도 이상했다.
···자리를 옮긴 건가, 교대한 건가.
어느 쪽이든 좋은 소식은 아니었다. 로브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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