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토요일 오후, 은서의 휴대폰이 짧게 울렸다.
[혹시 오늘 시간 돼?]
서준의 메시지였다.
은서는 화면을 몇 번이나 다시 읽었다.
같은 문장인데도 자꾸 눈이 갔다.
'뭐야, 왜 이렇게 심장이 뛰지.'
손가락이 자판 위에서 몇 초간 머뭇거렸다.
지웠다가 다시 썼다가, 결국 짧게 답장을 보냈다.
[돼. 어디서 볼까?]
곧바로 답이 왔다.
[너 사는 데서 좀 걸어가면 되는 데 있어. 데리러 갈게.]
짧은 문장인데도 심장이 이상하게 뛰었다.
은서는 휴대폰을 침대에 던져놓고 벌떡 일어나 옷장을 열었다.
'뭘 입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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