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팔로워 30만, 노숙 소녀

6화

휴대폰 화면 속 문자메시지는 몇 번을 다시 읽어도 글자가 지워지지 않았다. [강하윤 님 앞으로 등록된 채무 3,200만 원, 금일 내 미납 시 법적 조치 진행됩니다.] 발신 번호는 낯설었고, 문장은 짧고 건조했지만 그 안에 담긴 무게는 나를 그대로 짓눌렀다. 손끝으로 화면을 몇 번이나 위로 밀어 올렸다가 다시 내려도 문장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고, 숫자는 지워지지 않은 채 내 눈앞에서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았다. 나는 그 자리에 서서 손끝이 떨리는 걸 애써 감추려 폰을 주머니에 밀어넣었는데, 옆에서 나를 지켜보던 다솜이 먼저 말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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