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가짜 상담사, 진짜 교주

9화

자정이 넘었는데도 잠이 오지 않았다. 손끝으로 문양을 다시 짚었다. 뜨거웠다. 어제보다 더. 방 안의 불을 껐다가 다시 켰다. 어둠 속에서 보는 것과 밝은 데서 보는 것이 다를까 싶어서였다. 다르지 않았다. 문양은 어느 쪽에서도 똑같이 선명했다. 선은 세 개였다. 역방향 오각성 바깥으로 뻗은 선들이 배꼽 위에서 만나 하나의 그물처럼 얽혀 있었다. 색은 검붉었다. 맥동은 규칙적이었다. 마치 심장이 두 개인 것처럼. 첫 번째 선이 생겼을 때를 떠올렸다. 그때는 손끝이 떨렸다. 두 번째 선이 생겼을 때는, 이가 갈렸다. 세 번째 선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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