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가짜 상담사, 진짜 교주

6화

새벽 5시 12분. 나는 소원의 방문 앞에 여전히 서 있었다. 밤새 그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문 너머는 조용했다.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문에 손을 대고 싶었다. 하지만 손이 올라가지 않았다. 두드리면 뭐라고 말할 건가. 형 배에 이상한 문양이 생겼는데 그게 뭔지 아느냐고. 그렇게 물으면 소원이 뭐라고 대답할까. 새벽 5시 40분. 복도의 형광등이 깜빡거렸다. 나는 벽에 등을 기대고 주저앉았다. 배 위 문양이 옷 속에서 시큰거렸다. 착각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자꾸 그 자리로 손이 갔다. 새벽 6시. 누군가 계단을 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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