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강서연 시점]
집에 가는 길에, 나는 이도현의 가방끈이 반쪽만 채워진 채 어깨에서 흘러내리고 있었다는 걸 떠올렸다.
작은 거였다. 정말 작은 거였다. 가방끈 하나 풀린 게 뭐 대수라고. 그런데 그 작은 게 자꾸 마음에 걸렸다. 마치 목에 걸린 생선 가시처럼, 삼켜도 삼켜도 넘어가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오늘 담임한테 불려간 뒤로 이도현의 표정이 이상했다는 것도, 정문을 나서던 걸음이 평소보다 느렸다는 것도, 나는 다 보고 있었다. 그 애는 원래 걸음이 빠른 편이었다. 항상 나보다 반 발짝쯤 앞서 걸었고, 나는 그 뒷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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