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음 날 저녁, 서윤의 휴대폰이 짧게 울렸다.
낯선 계정에서 온 메시지였다. 프로필 사진도 없는 빈 계정. 팔로워도, 팔로잉도 0. 존재감이라고는 전혀 없는 껍데기 같은 아이디였다.
[내일 학교 앞 카페 3시. 유니콘_서윤짱씨.]
서윤의 손끝이 떨렸다. 화면을 몇 번이나 다시 읽었다. 글자 하나하나를 곱씹듯이.
'유니콘_서윤짱... 이건 내 부계정 아이디인데.'
그 아이디를 아는 사람은 몇 없었다. 나래의 방송에서만 쓰던 계정이었다. 본계정과는 철저히 분리해서 관리했던, 언니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한 방패막이 같은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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