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소망보육원 원장실은 낡은 나무 냄새와 오래된 서류 냄새가 섞여 있었다. 거기에 원장이 방금 우려낸 듯한 믹스커피 냄새까지 겹쳐서, 코끝이 묘하게 얼얼했다. 나는 그 냄새 속에서 최대한 절제된 표정을 유지하려 애썼다. 표정 관리는 이 일의 절반이었다. 나머지 절반은 목소리 관리였고.
"박다은이라는 아이, 만나볼 수 있을까요."
원장이 눈에 띄게 당황했다. 손에 쥔 서류철이 살짝 떨리는 게 보였다.
"그, 렇군요. 다은이가 뭔가 문제라도……"
"문제라기보다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요."
나는 최대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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