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가짜 여친 포위망

6화

골목 끝의 공기가 순식간에 얼어붙는 것을 도윤은 피부로 느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서아와 지우 사이에서 팔짱이며 손목이며 온갖 곳이 붙잡혀 정신이 아득했는데, 그 아득함이 순식간에 다른 종류의 공포로 바뀌는 데는 채 몇 초도 걸리지 않았다. 나윤이 천천히 다가오는 걸음마다 자갈 밟는 소리가 유독 크게 울리는 것 같아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감각이 들었고, 도윤은 저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서아의 손끝은 여전히 왼쪽 팔에, 지우의 손끝은 여전히 오른쪽 팔에 얹혀 있었고, 그 사이에 낀 도윤은 마치 재판정 한가운데 세워진 죄인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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