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그날 밤, 도훈은 인장을 손에 쥔 채 침대에 걸터앉아 있었다.
방 안은 조용했다.
창밖으로 낯선 별자리가 흐릿하게 빛나고 있었다.
[열쇠의 진짜 용도는 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닫는 것이다.]
문장이 계속 머리를 맴돌았다.
닫는다는 게 정확히 뭘까.
돌아갈 수 없다는 건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는 건가.
몇 번을 다시 읊어봐도 답은 나오지 않았다.
도훈은 인장을 손바닥 위에서 굴려봤다.
차가운 감촉.
아무 반응도 없었다.
이딴 문장 하나 던져놓고 알아서 해석하라는 거냐.
불친절한 건 여전하네.
도훈은 결국 자리에서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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