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학원 도서관 지하는 평소 잠겨 있었다.
도훈이 그 앞을 지나가려던 참이었다.
문이 살짝 열려 있었다.
삐걱.
안쪽에서 낮은 마찰음이 났다.
도훈이 걸음을 멈췄다.
주변을 살폈다.
지나가는 사람은 없었다.
도훈은 저도 모르게 그 문을 밀었다.
문이 더 크게 열렸다.
끼이익.
경첩이 오래된 소리를 냈다.
먼지 냄새.
낡은 종이 냄새.
안쪽은 좁고 어두웠다.
전등 스위치를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핸드폰 조명을 켰다.
빛이 좁은 통로를 훑고 지나갔다.
선반마다 오래된 책들이 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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