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유진혁과의 대련 발표 소식이 퍼진 다음 날, 저택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평소라면 나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던 하인들이 슬금슬금 내 쪽을 살피는 게 느껴졌고, 복도를 지나갈 때마다 등 뒤에서 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곤거림이 정확히 무슨 내용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대충 짐작은 갔다. '그 폭군이 그 평민 아이랑 붙는다더라', '이번엔 또 뭘 부숴놓으려나' 같은 것들이겠지. 심지어 윤채경마저 식사 자리에서 처음으로 나에게 직접 말을 건넸는데, 그 목소리에 어색함이 잔뜩 묻어 있는 게 우스울 지경이었다.
"그 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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