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다음 날 방과 후, 도현은 문자에 적힌 대로 옥상으로 향했다. 계단을 오르는 내내 심장이 이상하게 뛰었는데, 유준이 보낸 문자 특유의 짧고 냉랭한 말투가 자꾸 신경을 긁어댄 탓이었고, 무슨 일로 부르는 건지 짐작조차 되지 않아 손바닥에 축축하게 땀이 배어났다. 옥상 문을 밀어 열자 서늘한 바람이 얼굴을 스쳤고, 예상했던 유준과 그 무리 대신 뜻밖의 인물이 서 있었는데, 배달앱 사무국 정산팀 대리라는 명찰을 목에 건 낯선 남자였다.
"이도현 학생이죠?" 남자가 태블릿을 내밀며 건조하게 확인하듯 물었고, 도현은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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