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폐하, 약속을 잊으셨어요?

8화

[강서인 시점] 지환의 말이 방 안 공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백작 영애 상태를 좀 더 심하게 보고하라.' 한 문장이었는데, 그 한 문장이 머릿속에서 몇 번이나 되풀이되었다. 그러니까 백설아의 병세는, 적어도 어느 정도는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 앙상한 어깨도, 그 창백한 얼굴빛도, 전부 진짜가 아닐 수 있다는 뜻이었다. 어쩐지 소름이 돋았다. "확실해요?" 나는 재차 물었다. 목소리가 생각보다 낮게 나왔다. "저도 벽 뒤에서 들은 거라 다 정확한 건 아니지만……" 지환이 조심스레 말했다. 그의 눈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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