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곤돌라의 문이 완전히 닫히는 순간, 바깥의 소음이 마치 물속으로 가라앉듯 멀어졌고, 나는 그 정적 속에서 주머니 속 휴대폰의 모서리를 손끝으로 몇 번이나 쓸어내렸다.
대기줄에 서 있을 때부터 이 순간을 생각했다. 사람들 사이에 끼어 삼십 분 가까이 기다리는 동안, 소희는 내 팔을 붙잡고 [사람 진짜 많다] [저기 저 커플 봐, 옷 맞춰 입었어] 하며 쉴 새 없이 웃었고, 나는 그 웃음을 마주 볼 때마다 이 웃음의 절반은 나를 위한 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지우지 못했다. 곤돌라 문이 열리고 우리가 안으로 들어설 때, 소희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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