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너 없인 잠들 수 없어

7화

[강태은 시점] 임하늘이 302호로 배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건, 연습실에서 기타 줄을 갈다가였다. 줄감개를 돌리는 손끝에 굳은살이 걸렸다. 6년 동안 만져온 나일론 줄이었다. 손에 익은 그 감촉만큼,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도 이제는 손에 익은 일이 되어 있었다. "진짜야? 걔랑?" 하늘이 전화기 너머에서 목소리를 떨었다. 나는 줄을 조이던 손을 멈추지 않은 채로 대답했다. "운이 좋네." "태은아." 하늘의 목소리에 원망이 섞였다. 나는 그 원망의 결을 정확히 읽어냈다. 이건 배정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나에 대한 확인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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