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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5조의 첫 정식 모임은 화요일 방과 후, 도서관 옆 스터디룸에서 열렸다. 나는 3조와 함께 배정된 다목적실에서 발표 자료를 만드는 척하며, 실은 유리벽 너머 스터디룸 쪽을 계속 살피고 있었다. 조원 중 하나가 내 어깨를 툭 치며 "자료는 언제 다 만들 거야"라고 물었을 때에야 나는 노트북 화면으로 시선을 되돌렸다. 화면에는 세 시간째 같은 슬라이드가 떠 있었다. 제목만 적혀 있고 내용은 텅 빈, 진행 상황을 감추기 위한 알리바이 같은 슬라이드였다. 거리가 있었지만 소민의 뒷모습만은 어디서든 알아볼 수 있었다. 곧게 세운 등, 어깨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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