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딸랑, 지원의 휴대폰 케이스에 달린 작은 고리 장식이 흔들리며 낸 소리였다. 지원은 내 앞에 앉아 휴대폰 화면을 보고는 미간을 좁혔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손끝이 화면을 넘기는 속도가 점점 빨라졌다. 화면 불빛이 지원의 얼굴을 아래에서 위로 비추면서, 평소보다 더 날카로운 인상을 만들어냈다.
"이걸 언제부터 퍼뜨렸어." 지원이 낮게 물었다. 나는 대답할 힘도 없어서 그냥 고개를 저었다. 목이 메어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손끝이 떨리는 걸 숨기려고 나는 교복 바짓자락을 꽉 움켜쥐었다.
"일어나." 지원이 말했다. 짧고 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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