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여섯 살 연상, 금지된 축복

9화

여름밤의 마을은 늦도록 열기가 가시지 않았다. 밤이 깊어도 골목마다 등을 걸어 두는 것이 관습이었으나, 오늘 밤은 그 등불조차 위태롭게 흔들리며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리고 있었다. 고아원 마당에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은 몇 년 만의 일이었다. 예은은 그 낯익은 등불의 흔들림을 보며, 이것이 단순한 소요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 "이 아이는 아직 열여섯도 채 안 된 어린 소년입니다." 예은이 도윤의 앞을 막아서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 요구를 이 자리에서 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에게 더 큰 상처를 남길 뿐입니다." 그러자 조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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