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윤서인은 시녀 숙소 뒷문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늦은 밤, 복도는 조용했다. 등불 몇 개가 벽을 따라 힘없이 흔들리고 있었고, 그 흔들림 사이로 그녀의 옆얼굴이 언뜻 굳어 보였다.
문 안쪽에서 낮은 목소리들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손을 들어 나를 제지하고는 문틈으로 안쪽을 살폈다.
나는 그 손짓을 순순히 따랐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윤서인이 이렇게 신중하게 나를 막아서는 일은 드물었다.
'마을에서 사라진 아이가 이번까지 셋입니다.' 윤서인이 등을 돌린 채 말했다.
'지난달에 하나, 이번 주에 둘.' 나는 마른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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