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다리는 저택에서 걸어서 이십 분 거리였다. 우리는 말을 타고 절반의 시간으로 도착했다.
말발굽 소리가 밤공기를 가르는 동안, 나는 몇 번이고 같은 생각을 되풀이했다.
'창고 관리 대장에 아이 하나가 빠져 있었다. 그렇다면 어딘가로 옮겨졌을 것이다.' 논리는 간단했다. 다만 그 간단한 논리가 가리키는 방향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뿐이다.
다리 초입에서 본 것은, 예상보다 훨씬 가까이 다가와 있는 마차 두 대의 불빛이었다.
'생각보다 빠르네요.' 옆에서 남자 하나가 중얼거렸다. 그의 손이 낫을 쥔 채 떨리고 있었다. 낫날에 반사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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