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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그날 밤 서윤이에게서는 아무 연락도 없었다. 휴대폰을 몇 번이나 들었다 놨는지 모른다. 메시지창을 열어놓고 뭐라고 써야 할지 몰라서 그냥 커서만 깜빡이는 걸 지켜봤다. 결국 아무것도 보내지 못했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마찬가지였다. 교실에서 마주쳐도 서윤이는 나를 보지 않았다. 정확히는, 보고도 안 본 척했다. 내가 앞문으로 들어가면 서윤이는 뒷문을 봤고, 내가 칠판을 보면 서윤이는 창밖을 봤다. 그 어긋남이 너무 정교해서 오히려 의도적으로 느껴졌다. 급식실에서 스쳐 지나갈 때도 눈을 피했다. 식판을 든 손이 살짝 떨렸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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