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빙의한 에로게 남주

7화

시종들에게 양쪽 팔을 붙들린 채 별채의 뒤쪽 통로로 끌려가는 동안, 나는 벽면을 따라 이어지는 낡은 계단과 그 아래로 스며드는 습한 공기의 냄새를 맡으며 이곳이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오래되고 깊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걸 짐작했다. 벽돌 틈새로 자란 이끼며, 발밑에서 삐걱거리는 나무판자의 소리까지, 이 정도 규모의 지하 통로를 유지하려면 상당한 관리비가 들 텐데. '공작가 별채가 이렇게까지 클 필요는 없을 텐데.' 전생에 부동산 유튜브를 즐겨 보던 습관이 여기서도 발동하는 걸 보면, 나는 확실히 어디 가서도 고쳐지지 않을 인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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