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최 씨 할머니의 집 앞, 골목 어귀에 서서 나는 하윤의 손을 놓으려 했다.
놓아지지 않았다.
손가락 하나씩 떼어내려 했는데, 그때마다 다른 손가락이 다시 감겨왔다. 마치 손이 열 개짜리 퍼즐이라도 되는 것처럼, 풀면 풀리는 게 아니라 다른 자리에서 다시 맞춰지는 느낌이었다. 골목은 좁았고, 저녁 바람에 흙먼지가 낮게 깔려 있었다. 최 씨 할머니 집 창문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이 하윤의 옆얼굴을 노랗게 물들였다.
"태오님." 하윤이 내 손을 두 손으로 감싸며 말했다. 목소리에 뭔가 끈적한 확신이 배어 있었다. "어디 가세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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