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여신과 가짜 연애 1일차

7화

축제 준비 안내문이 게시판에 붙은 건 그다음 날 아침이었다. 조회 시작 십 분 전, 복도를 지나던 학생들이 하나둘 걸음을 멈추고 게시판 앞에 모여들었다. 이한나가 손수 그린, 듣기 좋은 둥근 글씨체로 '2학년 대표 커플 무대 — 이도현 & 윤서린'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박혀 있었다. 색색의 매직으로 테두리까지 꾸며진 그 종이는, 마치 누군가의 잘못을 광고하듯 게시판 정중앙에 압정 네 개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었다. 도현은 그 종이를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자신의 이름이 저렇게 크게, 그것도 서린의 이름과 나란히 인쇄된 걸 본 적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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