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하람과 이야기를 나눈 후로, 나는 뭐가 뭔지 더 헷갈리기 시작했다.
의심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런데 그 의심 옆에, 다른 감정이 하나 더 자리를 잡았다.
뭐지, 이건.
이름 붙이기가 애매한 감정이었다. 경계심이라고 하면 너무 날카롭고, 호감이라고 하면 너무 무책임한 표현 같았다. 그 중간 어딘가에서 흔들리는 감정을 나는 그냥 못 본 척하기로 했다. 회피는 내 오래된 특기니까.
하람이 도장에 자주 들르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냥 근황을 살피러 온다더니, 어느새 아침 수련을 함께하고, 저녁에는 마당에 앉아 별것 아닌 이야기를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