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마법소녀 협박했더니 전학이라니

8화

괴인이 사라진 운동장엔 정적만 남았다. 찰박. 발밑에서 젖은 흙이 밟히는 소리가 났다. 비가 온 것도 아닌데 땅이 축축했다. 아마 그 검은 재가 녹으면서 스며든 물기였을 거다. 부서진 벤치 조각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철제 다리는 완전히 휘어 있었고, 나무판자는 반쪼가리로 갈라져 운동장 트랙 위까지 날아가 있었다. 누가 봐도 사람 힘으로 만든 흔적이 아니었다. "이거 내일 학교에서 뭐라고 설명할 건지 궁금하네." 나는 벤치 조각 하나를 발끝으로 툭 밀어봤다. 한별은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조금 전까지 눈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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