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괴인의 팔이 별지기를 향해 날아왔다.
촥.
한 손이 옷깃을 스쳤다.
간발의 차였다.
나는 그 순간 숨을 참았다. 심장이 목구멍까지 튀어 올랐다가 다시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운동장 흙바닥이 눈앞에서 빙글 돌았다.
별지기는 몸을 낮추며 손을 뻗었다.
괴인의 발밑 흙이 갑자기 짓눌리며 움푹 꺼졌다.
중력이 몇 배로 뭉쳐졌다.
괴인이 균형을 잃고 크게 흔들렸다. 발밑에서 흙먼지가 폭발하듯 튀어 올랐다.
"됐어!"
나는 소리쳤다. 손끝이 저릴 정도로 힘을 주고 있었다는 걸 그제야 깨달았다.
하지만 괴인은 넘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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