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숨이 막혔다.
좋아요 서른 개. 그 숫자가 눈앞에서 흐릿해졌다가 다시 선명해졌다.
교실 안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오후 햇살, 칠판 지우개 냄새, 누군가의 웃음소리. 그런데 그 평범함이 이상하게 낯설었다. 나만 다른 세상에 서 있는 것 같았다.
"이제 반톡 넘어서 게시판까지 갔어."
성민의 목소리가 멀게 들렸다. 마치 물속에서 듣는 소리처럼 웅웅거렸다.
"이거... 다른 반 애들도 다 보는 거지?"
"당연하지. 게시판인데."
당연하다는 그 한마디가 가슴에 콱 박혔다. 손끝이 얼음처럼 차가워졌다.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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