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쇠사슬이 방 전체를 채우기 시작했다.
검은 갈래들이 천장을 긁고, 바닥을 훑고, 벽을 타고 올랐다.
그르륵, 그르륵.
쇠와 쇠가 부딪히는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사슬들은 서로 몸을 비틀며 얽혔다.
그 소리가 커질수록, 예린의 눈동자는 점점 더 흐려졌다.
예린의 눈동자는 이제 완전히 초점을 잃어 있었다.
마치 1년 반 전, 처음 이 방에 갇혔던 그날로 돌아간 것 같았다.
'안 돼. 여기서 예린이가 그때로 돌아가면.'
'다시는 못 돌아올지도 몰라.'
나는 급히 문 쪽으로 뛰어갔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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