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음 날 오전 7시 50분, 도서실 앞 복도.
강하은은 손에 든 종이봉투를 몇 번이나 고쳐 쥐며 도서실 문 앞을 서성였는데, 아침에 서둘러 사 온 빵 두 개가 혹시 눌리지는 않았을까, 봉투 모서리가 구겨지지는 않았을까 하는 사소한 걱정이 발걸음을 자꾸 멈추게 만들었다.
어제 헤어질 때 소야는 별다른 말 없이 그저 고개를 살짝 끄덕였을 뿐이었지만, 하은은 그 짧은 몸짓 하나에도 내일 아침 도서실에서 만나자는 약속이 담겨 있다고 믿었고, 그 믿음 하나로 밤새 설레는 마음을 다스리며 이 시간까지 걸어온 참이었다.
봉투 속에서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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