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음 날 아침, 병실 문이 다시 열렸다.
이번에는 노크도 없었다. 문이 열리는 소리부터 달랐다. 조심스럽게 두드리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손잡이가 거칠게 돌아가는 소리가 먼저 들렸다. 철컥. 문이 밀려 열리고, 검은 정장의 남자가 성큼 들어섰다. 서 회장이었다.
키가 크고 어깨가 넓은 체형이었다. 걸음마다 구두 소리가 병실 바닥에 낮게 울렸다. 팔짱을 낀 채 병실을 훑는 눈빛이 차가웠다. 벽, 창문, 침대 옆 협탁, 그리고 마지막으로 침대에 앉은 도윤에게로 시선이 옮겨갔다.
지아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의자가 뒤로 밀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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