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체육대회가 끝난 뒤, 운동장 뒤편 벤치는 조용했다.
행사가 마무리되며 학생들은 대부분 정리를 위해 흩어졌다. 확성기 소리도, 함성도 사라진 운동장에는 바람에 흔들리는 만국기 소리만 남아 있었다. 지아는 응원 도구를 정리한 뒤, 도윤이 앉아 있던 관리석 쪽으로 다시 걸어왔다. 발걸음이 조금씩 빨라졌다.
도윤은 벤치에 앉아 손목을 감싸고 있었다. 오후 내내 신경 쓴 탓인지 통증이 다시 올라오고 있었다. 깁스 아래로 스며드는 열감이 손끝까지 번졌다. 이를 악물어도 통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 손목 괜찮아?
지아가 옆에 앉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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