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옆문을 향해 뛰던 백은호의 발걸음이 순간 멈췄다.
나도 덩달아 멈춰 섰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있었다.
뒤에서는 조태율의 수하 여럿이 몰려오고 있었다.
발소리가 복도 전체를 울리며 점점 커지고 있었다.
앞에서는 정원을 넘어온 낯선 병사들의 그림자가 겹겹이 다가오고 있었다.
달빛 아래 그들의 갑옷이 차갑게 번쩍였다.
(양쪽 다... 우리를 노리고 있는 거야)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손끝이 떨려 왔다.
"뒤에 붙어 있어."
백은호가 낮게 말하며 나를 등 뒤로 밀어냈다.
그 손길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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