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파수꾼의 외침이 협곡 전체를 뒤흔들듯 울려 퍼진 순간, 서하는 반사적으로 이건욱을 부축했던 팔에 힘을 주었고, 그 서슬 퍼런 목소리에 놀란 새들이 나무 위에서 요란하게 날아올랐다.
"제국 깃발이라니, 몇이나 되나."
천막 안쪽에서 예화 할머니의 목소리가 낮게 갈라져 나왔고, 파수꾼은 숨을 헐떡이며 다시 소리쳤다.
"열 명 남짓입니다! 정찰대인 듯 보이는데, 경계 능선을 따라 이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부족민들 사이에서 술렁임이 번지기 시작했고, 아이를 안은 여인들은 급히 천막 안으로 몸을 숨겼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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